세종 글벗중학교 학생들이 버려지는 양말목에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 글벗중 유기견 돕기 봉사활동을 통해서다. 학생들은 양말목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유기견 보호물품도 모았다.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과 생명 존중을 하나의 교육활동으로 연결했다.
글벗중은 9월 1일부터 9일까지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유기견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교 선택사업인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해 기획했다. 학생들은 나눔과 배려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공동체의 의미를 배웠다.
특히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글벗중 유기견 돕기 활동은 산업 폐기물인 양말목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유기동물에게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친환경 나눔을 실천했다.
첫 활동은 9월 1일 진행됐다. 전교생이 양말목을 활용해 유기견용 수제 ‘터그’ 장난감을 직접 만들었다. 터그는 유기견들이 물고 당기며 활동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학생들의 손을 거치면서 버려질 양말목은 새로운 쓰임을 얻었다.

나눔은 장난감 제작으로 끝나지 않았다. 9월 2일부터 9일까지 학생과 교사, 직원이 함께 기부 캠페인을 이어갔다. 학교 구성원들은 유기견 보호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자발적으로 모았다.
캠페인에는 강아지 간식과 장난감이 모였다. 담요와 옷, 수건 등 보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도 더해졌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터그 장난감도 기부 물품과 함께 유기견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물품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의 보호와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글벗중 유기견 돕기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보탰다. 환경 문제도 함께 생각했다. 자원 재활용과 동물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한 셈이다.
또한 공동 작업은 학생들의 협력과 소통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장난감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눴다. 기부 물품을 모으면서 다른 생명을 배려하는 마음도 키웠다. 학교는 이런 경험이 긍정적인 또래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과 연계한 점도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경험을 학교생활 속 관계로 확장하려는 취지다.
활동에 참여한 1학년 권채영 학생은 제작 과정에서 손가락이 아프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기견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모습을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유기견과 유기동물 보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활동을 진행한 이은주 교사는 학생들의 정성과 교직원의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벗 교육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경험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은경 교장은 학생들이 생명과 환경에 관심을 갖는 과정에 주목했다. 스스로 문제를 살피고 해결하는 경험이 민주시민교육의 중요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나눔과 생명 존중의 경험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글벗중 유기견 돕기는 봉사활동의 범위를 교육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을 지키는 업사이클링부터 유기동물 보호와 공동체 나눔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작은 양말목 하나가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교육 소재가 된 것이다.
글벗중은 앞으로도 교과와 봉사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