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명창들이 서울 종로구민회관 창신아트홀에서 대거 탄생했다.
지난 7월 11일에 개최된 '제2회 전국 우리소리 경창대회'에서 서울 광진구 소재의 지역아동센터 '사단법인 어린이나라(이사장 송만섭)' 소속 출연진이 주요 부문 상을 대거 휩쓸며 문화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성과는 지역 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 음악 교육이 거둔 기념비적인 결실이다.
어린이나라 지역아동센터(센터장 최미영)가 속해 있는 ‘사단법인 어린이나라’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정예진 명인의 이수자인 서태경 박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수준 높은 국악 교육을 실천해왔다. 서 박사의 진두지휘 속에 이번 경연에 참가한 학생들과 지도자들은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서태경 박사의 제자이자 현재 어린이나라에서 가야금병창을 지도하고 있는 허유니 전수자(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번 대회 일반부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도자의 뛰어난 역량은 학생들의 수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허유니 전수자에게 지도를 받은 김예찬, 송예린, 김주아 학생은 초등단체 부문에서 호흡을 맞춰 당당히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시설이 배출한 국악 인재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어린이나라 출신으로 현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송예은 학생은 고등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국악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배민지 전수자(추계예술대) 역시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하며 기관의 명예를 드높였다.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자리를 잡은 사단법인 어린이나라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나라이며, 이러한 아이들이 모여 거대한 나라를 이룬다'는 숭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소외되거나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올바른 사회적 인재로 성장시키겠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실질적인 아동 복지와 복합 교육을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 석권은 전문 예술인의 밀착 지도와 아동복지시설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교육적 시너지를 완벽히 증명했다는 평이다. 또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지역 아동 복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다각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단법인 어린이나라가 이뤄낸 이번 쾌거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올바른 가치관과 전문 교육이 빚어낸 필연적인 결과다. 한 사람의 아이를 귀하게 여기며 미래의 일꾼으로 키워내는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지속되는 한, 대한민국 전통 소리의 맥은 더욱 단단하고 풍성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