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신소영이 독일에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Nur Ensemble'이 지난 5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첫 공식 무대를 가졌다.
Nur Ensemble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관악기 등 서로 다른 악기를 전공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악기 편성 앙상블로, 신소영이 지도해온 학생들이 주축이 됐다. 이 앙상블은 학생들이 학교와 레슨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경험을 실제 전문 공연장 무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신소영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만 연주 경험을 쌓고 졸업 이후 무대 기회를 얻지 못해 진로를 고민하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며 "학생들이 배운 음악을 시험이나 과제로만 남기지 않고, 실제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으로 완성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앙상블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여러 지역에서 재학 중이거나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제한된 리허설 일정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김연수는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학생이 아니라 앙상블의 한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지혜 역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모든 단원이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적 아이디어를 치열하게 조율했다"고 말했다.
누어 앙상블은 이번 데뷔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및 내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젊은 연주자들에게 전문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및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신소영은 "충분한 리허설 환경과 지속적인 공연 기회를 마련하려면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앙상블의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과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