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킨다"… 오산세마 수분양자들, 40회차 매듭 다음 날 다시 거리에

"자리는 답이 있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 어제의 약속을 오늘의 실천으로

[집중취재]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킨다"… 오산세마 수분양자들, 40회차 매듭 다음 날 다시 거리에

"자리는 답이 있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 어제의 약속을 오늘의 실천으로

▲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41번째 회차의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40번째 회차로 두 번째 매듭을 지은 바로 다음 날, 수분양자들은 다시 같은 자리에 섰다. 어제 매듭에서 밝힌 "답이 있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약속에 따른 자연스러운 이어짐이다.

이날 피켓을 든 수분양자는 "어제 40번째 회차로 두 번째 매듭을 지었다"며 "그리고 오늘 다시 이 자리에 섰다 —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킨다"고 밝혔다.

"매듭은 마디, 자리는 이어지는 것"

수분양자들은 매듭과 자리의 의미를 구분해 짚었다.

이들에 따르면, 매듭은 회차의 마디다. 40번의 회차 흐름을 한 번 정리하고 다음 마디를 시작하는 자리다. 그러나 자리는 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자리는 답이 있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이고, 매듭을 몇 번 짓든 지켜지는 것이라는 인식이다.

한 수분양자는 "어제 매듭을 지으며 드린 약속이 그것이었다"며 "답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 — 오늘 그 약속을 하루 실천하는 것이 여기에 선 이유"라고 강조했다.

"40회차 매듭에서 정리한 한 자리"

수분양자들은 이번 회차의 두 호소가 40회차 매듭에서 도달한 가장 본질적인 자리라는 점을 다시 짚었다.

이들은 "계약해제 수용하라, 현대건설 결단하라 — 이 두 호소는 40회차 매듭에서 정리한 가장 본질적인 한 자리"라며 "결단의 구체적 모습이 계약 해제 수용이라는 한 자리에 2차 사이클의 모든 호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부담의 방향과 무게, 결단의 자리, 시민의 호소 — 이 모든 메시지가 이 두 호소의 한 줄로 모인다는 것이 이들의 정리다.

"새 호소를 더하지 않는다"

수분양자들은 이번 회차에서 새 호소를 더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새로운 요구도 없고, 새로운 메시지도 없다"며 "다만 40회차 매듭에서 정리한 그 호소를 — 답이 있을 때까지 지키겠다는 어제의 약속을 오늘 하루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분양자는 "매듭을 지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 답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답이 오면 자리에서 함께 답을 맞이할 수 있고, 답이 늦어지면 자리에서 함께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단정 없는 호소"의 일관된 자세

수분양자들은 이번 회차에서도 캠페인 초기부터 유지해 온 자세를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저희는 누구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며 "처벌만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결단의 자리에서 결단이 오기를 — 그리고 그 결단의 구체적 모습이 계약 해제 수용이기를 — 그것이 저희의 변함없는 호소"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짓는다"는 약속을 믿었다

수분양자들이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분양 당시의 홍보 방식이다.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행사가 제작·배포한 공식 홍보자료에는 "시공사 현대건설" 로고가 표기됐고, "현대건설이 짓는 No.1 캠퍼스"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건물의 공식 명칭 자체도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직접 사용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다.

이들은 "시공사이자 브랜드 제공자로서 현대건설이 분양 홍보의 전면에 섰고, 이것이 계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약속된 대출은 거절, 감정가는 절반 수준

이들에 따르면 분양 홍보자료에는 "분양금액의 최대 70~80% 융자혜택"이 명시돼 있었으나, 준공 후 주요 시중은행에서 잔금 대출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였으나, 최근 감정평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 대출이 막힌 가운데 자산 가치 평가마저 낮게 나오면서, 수분양자들은 잔금을 치르기도 계약에서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한다.

"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자리를 지키다

서울중앙지법 앞 릴레이 시위는 40회차 두 번째 매듭 다음 날인 41회차로 이어졌다. 수분양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피켓을 드는 방식을 유지하며, 관련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 등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계약 해제 등을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킨다"며 "현대건설은 답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분양자들이 제기하는 시공·안전 관련 의혹 등 일부 사안은 현재로서는 의혹 단계의 주장이며, 사실 여부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와 검증,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작성 2026.07.09 07:00 수정 2026.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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