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us 기획] 소나기 Project 20주년, 전통장단 '삼채'로 돌아오다

7.18 서울남산국악당, 2006년 결성 원년 멤버 3인이 선다

화려한 신보가 아닌 '삼채'—가장 오래된 언어로 돌아간 이유

전통은 보존 대상이 아니라 해석 대상이라는 20년의 선언


창작공연단체 소나기Project, 20주년기념공연 삼채 개최
다가오는 2026년 7월 18일, 창작공연단체 소나기Project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과 공동 기획·제작한 기념공연 ‘삼채’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명으로 채택된 삼채는 세 가지 빛과 무늬를 뜻하는 언어적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전통 풍물놀이에서 널리 연주되는 대표 장단을 가리킨다. 소나기Project는 이 장단의 의미를 공연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지난 20년간 이어온 창작 작업의 방향을 무대에 담는다. 이번 공연은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한 창작 무대로 구성된다.
 

<소나기 Project 설립 20주년 기념공연 ‘삼채 三彩’ 포스터> = 서울남산국악당 


타악과 보컬의 결합, 창작 공동체의 20년 작업 방식
2006년 결성된 소나기Project는 장재효를 중심으로 전통 타악과 보컬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을 이어온 창작공연단체다. 이들은 지난 20년 동안 예술가 간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통예술 기반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20주년기념공연은 단체가 오랜 시간 이어온 협업 구조와 창작 방향을 무대 안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관객은 개별 연주자의 무대와 함께 단체의 협업 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원년 멤버 3인이 해설하는 전통장단의 구조와 확장
이번 무대를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소나기Project의 결성부터 현재까지 함께해 온 원년 멤버 장재효, 류승표, 정현아 세 사람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 언어와 해석을 바탕으로 삼채라는 전통장단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 연주자의 개별적인 표현과 합이 교차하면서, 하나의 장단 안에서 여러 결을 드러내는 구성이 마련된다. 관객은 이를 통해 전통장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표현 범위를 넓히는 협력진, 서울행진과 소리꽃
이번 공연에는 서울행진과 소리꽃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서울행진은 서울드럼페스티벌을 통해 탄생한 퍼포먼스 팀으로 소개되며, 소리꽃은 전통 판소리와 동시대적 움직임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참여로 공연에는 타악 외에도 소리와 움직임의 요소가 더해진다. 이에 따라 이번 무대는 타악 중심 구성을 바탕으로 표현 범위를 넓힌 형태로 꾸려진다.


공공 공연장 공동기획이 보여주는 전통의 현재성
전통공연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이 이번 공연에 공동 기획 및 제작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이번 무대가 소나기Project의 20주년 기념공연인 동시에, 공공 공연장의 기획 맥락 안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전통장단을 중심으로 한 창작 무대가 오늘의 공연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국악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삼채’라는 제목의 의미와 세 연주자의 구성을 미리 알고 본다면, 무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나기 Project 소개]
소나기 Project는 2006년 예술가들의 연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자 설립된 문화예술 공동체다. 지난 20년간 장재효 대표를 중심으로 전통 타악과 보컬 등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상세 공연 정보]
▪️공연명: 소나기 Project 20th <삼채 三彩>
▪️일시: 2026년 7월 18일(토) 15:00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주최/주관: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소나기 Project
▪️후원: 서울시, (주)컬쳐브릿지
▪️티켓: 전석 3만원
▪️연령: 만 7세 이상
▪️예매: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전문 용어 사전]
▪️삼채: 전통 풍물놀이에서 널리 연주되는 대표 장단의 하나를 뜻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세 연주자의 개성과 무대의 다층적 구조를 함께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창작공연단체: 기존 레퍼토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체의 해석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예술 집단을 가리킨다.


▪️동시대적 움직임: 전통적인 연행 방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감각과 신체 표현 방식을 반영한 퍼포먼스를 뜻한다.


▪️공동기획: 공공 공연장과 예술 단체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방식을 말한다.

 

 

 

 

작성 2026.06.24 04:35 수정 2026.06.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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