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선율이 빚어낸 5월의 기적, '2026 크누아 하프 앙상블' 무료 공연의 유혹

한예종 음악원, 고전부터 현대 무용곡까지 하프의 모든 것을 선보이다

서초동 이강숙홀서 펼쳐지는 젊은 거장들의 향연... 전석 무료 선착순 입장

차이콥스키부터 레쿠오나까지, 두 대 이상의 하프가 만들어내는 압도적 입체감

 2026 크누아 하프 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는 5월 19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한복판에서 신비로운 하프의 선율이 봄밤을 수놓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2026 크누아 하프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학생 연주회를 넘어, 하프라는 악기가 가진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탐구하고 관객들에게 일상의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연주회의 문은 크룸폴츠의 '두 대의 하프를 위한 듀오 F장조'가 연다. 한아린과 방채영이 호흡을 맞춰 고전적 우아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에스파냐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라나도스의 '호타(Jota)'와 밍쿠스의 발레 명작 '돈키호테' 중 '키트리 바리에이션'이 전채원, 최안나의 손끝에서 재탄생한다. 특히 발레곡 특유의 경쾌한 리듬이 하프의 현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가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공연 중반부에는 프랑크의 '전주곡, 푸가와 변주곡'이 이지연과 백현빈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하프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과 깊이 있는 구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작으로 꼽힌다. 대미를 장식할 곡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과 레쿠오나의 '말라게냐'다. 조혜전, 마리야 조로야(Marija Zoroja), 전다현이 참여하여 세 대의 하프가 만들어내는 웅장하고도 섬세한 화음을 들려줄 계획이다.

 

본 연주회는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예약 절차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의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하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다만, 수준 높은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협의되지 않은 촬영 및 녹음은 엄격히 제한된다.

 

공연 관계자는 "젊은 연주자들이 쏟아내는 열정과 하프라는 악기의 섬세한 감성이 만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5월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세한 공연 문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공연기획실(02-746-9270)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5월의 싱그러운 화요일 저녁, '2026 KNUA Harp Ensemble'이 전하는 천상의 화음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작성 2026.05.14 16:58 수정 2026.05.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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